지난해 가구류의 생산과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급격히 늘어났다.6일 가구연합회(회장 이재선)가 작성한「96년 가구류 수급동향및 97년 가구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류 총생산은 3조4천억원으로 지난 95년의 3조5천억원보다 2.9% 줄어 들었다.
또한 판매에 있어서도 지난 한해 내수는 모두 3조5천80억원 규모로 지난 95년의 3조5천3백20억원에 비해 0.7% 줄었다.
수출 역시 지난 95년에는 1억8천8백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억8천5백만달러로 1.6% 정도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3억2천만달러를 기록, 지난 95년의 2억2천8백만달러보다 무려 40.4%나 늘어났다.
이처럼 가구류의 생산및 판매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수입가구의 시장잠식 확대등으로 가구업계의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