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호이겐 위원은 브론슬라브 게레멕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EU는 오는 2002년까지 중·동유럽 국가들의 EU 가입을 위한 재정적, 제도적 조건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호이겐 위원은 폴란드가 오는 2003년에 EU에 가입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나 폴란드의 EU 가입 일정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2003년 가입은 매우 야심찬 계획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U는 현재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등 중·동유럽 국가와 키프로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EU가 더욱 빠르게 과거 공산권이던 동유럽국가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해 EU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독일은 베를린 천도 이후 동유럽 국가들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EU체제에 포용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EU 확대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