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디아이(대표 박원호·朴元浩)가 세계적인 LCD(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인 일본의 야마토 일렉트로닉스 인터내셔날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디아이디스플레이(대표 이낙황) 천안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대지 1,850평, 건평 900여평규모로 백석동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내에 설립된 ㈜디아이디스플레이 천안공장은 액정표시장치에 사용되는 백라이트 및 그 부속품인 도광판을 각각 월 10만대·15만매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공장은 도광판을 인쇄패턴없이 제조, 백라이트를 일관생산하는 세계 두번째 공장이다. 디아이측은 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제조공정을 대폭 축소,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불량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 30%이상의 원가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품질의 제품을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동안 100억원, 2000년 매출 600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디아이측은 예상하고 있다.
㈜디아이는 반도체 검사장비인 번인시스템을 국내최초로 개발, 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97년부터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검사장비의 개발에 주력해 왔다. ㈜디아이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디아이가 LCD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야마토사와 합작설립한 업체로 자본금은 50억원이다./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