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및 엔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일 경우 한국전력, 포항제철등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현대증권은 한전, 포철, 삼성전자, 대한항공, SK등 외화부채가 많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경상이익 등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과 포철은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마다 9,900억원, 3,000억원의 외화부채 평가이익이 발생해 경상이익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예상했다. 또 대한항공, 한진해운, SK 등은 각각 3,700억원, 2,100억원, 1,500억원의 평가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 때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정보통신은 미국의 컴사로부터 총매출의 9.8%를 수입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경상이익이 20% 정도 증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와함께 면방업체중 동일방직, 경방, 전방, 태창기업등이 원재료인 원면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중 40~50%를 미국에서 직수입함에 따라 달러 약세때 매출원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된고 예상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