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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미스터파크' 국산마 첫 2연패 달성 할까

11일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2연패 및 18연승 도전

한국 경마 ‘별 중의 별’을 가리는 2011 그랑프리 경주가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그랑프리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최강마들이 올해를 결산하는 최고의 빅 이벤트다. ‘별들의 전쟁’을 이끌 후보는 ‘미스터파크’와 ‘에이스갤러퍼’, ‘터프윈’ 등 3강으로 압축된다. 미스터파크(한국ㆍ4세ㆍ거ㆍ부경)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터프윈, 동반의강자 등 최강의 외산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의 자존심을 한껏 높였다. 올해도 6개 경주에 참가해 6연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16일 부산경남 제7경주(혼1ㆍ2,000m)에서 17연승을 달성해 한국 경마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산마 최초의 그랑프리 2연패와 18연승이라는 두 토끼를 노리고 있다. 역대 그랑프리 2연패 경주마는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 등 외산마 3필뿐이다. 미스터파크는 1세 때 리콜을 당했던 사연이 있다. 목장주의 친구인 마주가 구입했지만 포입마인 데다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던 것. 하지만 끈기와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을 알아본 김영관 조교사와 마방 식구들이 적극 훈련시킨 결과 통산 9억원 가량의 상금을 번 최고의 경주마로 거듭났다. 에이스갤러퍼(한국ㆍ4세ㆍ수ㆍ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0월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60㎏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외산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55㎏을 짊어진 외산마 ‘싱싱캣’을 무려 7m 차이로 제쳤다. 최근 8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7회, 2위 1회)와 5연승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터프윈(미국ㆍ4세ㆍ거ㆍ서울)은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로서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최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의외의 참패를 경험했던 터프윈은 직전 경기인 지난 10월 제9경주에서 내로라 하는 외산마들을 따돌리고 약 20m 차이의 대승을 거둬 건재를 과시했다. 이외에 명문 혈통의 ‘경쾌한질주’, 그랑프리 최초 2세 출전마 ‘스마티문학’, 부산시장배 챔피언 ‘연승대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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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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