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조원 규모의 보유 특허 105건을 무상 공개한다. 조선업계가 특허를 무상 공개하고 기술이전을 시도하기는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25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우조선이 건네 준 특허 105건을 내달 19일까지 지역 중소 조선업체에 무상으로 공개하고, 기술이전을 위한 신청기업을 모집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문을 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차세대 'LNG 연료추진 선박특허' 등의 보유 특허를 무상 제공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침체된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허의 상용화를 통해 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특허사용 신청을 통해 대우조선의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부여하고,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희망하는 경우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허사용을 신청하는 중소기업 중에서 매출향상,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업지원프로그램(시제품 제작, 시험인증지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