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는 29일 쌀 관세화 정책에 따른 농가 피해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나 소득 없이 끝났다.
같은 시각 30일 본회의 등원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이 열리자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은 30일 상임위의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현안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산회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벼는 누렇게 익어가는데 여러 가지 (쌀과 관련한) 현안 문제가 많다”면서 “내일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면 농민들 원성이 위원장에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경대수 의원 역시 “쌀 관세화와 관련해 현안 보고를 듣고 그것에 대한 국회 상임위에서 질문하는 자리인데 오늘 이 회의 자체가 안 열리면 (과연) 농해수위가 일을 하고 있느냐 신뢰를 잃게 된다”면서 “내일 상임위 관세화와 관련해 농림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질의절차를 거치겠다는 약속을 (위원장이)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8일 쌀 관세화 문제를 논의하는 당정 협의에서 농민들이 난입해 달걀을 던진 것을 의식한 듯 경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