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사도 국내은 신용등급 낮춰/제일 등 4개은 대상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에 이어 무디스사(Moody`s)도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작업에 나섰다.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이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하향조정될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S&P가 제일·한일·외환·장기신용·신한 등 5개 은행을 「감시대상」으로 분류한데 이어 무디스는 제일·외환·상업·서울 등 4개 은행을 신용등급 하향조정가능 검토대상으로 분류 발표했다. 무디스의 이러한 조치는 한국내 주요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계속 악화돼 자본금 및 잉여금계정이 취약하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한국정부가 대형 시중은행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지급의무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국내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취약성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에 앞서 산업·주택·수출입·중소기업은행 등 4개 국책은행을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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