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고생 「2+1제」 내년도입/통산부 추진

◎3학년부터 기업체서 현장교육공업계 고등학생들이 재학중에 산업현장에서 근무토록 해 산업기능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활용하는 「2+1」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6일 산업현장의 기능인력 부족현상을 완화하고 공고 졸업생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교 2학년까지 학교교육을 받고 3학년때는 일주일에 1∼2일만 등교하고 나머지 4∼5일은 기업체에서 현장교육을 받는 「2+1」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2+1」제도는 지난해말 교육부의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도입근거가 마련됐으나 일선공고와 기업들의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통산부는 내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1」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5개 시·도의 공업단지내 산업체와 인근 공업고등학교를 연결시키기로 했다. 또 공고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수요조사와 장비 보유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기업들이 이 제도를 단순히 정식사원보다 싼 임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법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공업계 고등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실험·실습기자재의 성능이나 기술교육수준이 일선 기업체보다 뒤져 졸업생들이 현장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능인력 양성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1제도가 기술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 산업현장의 기능인력 부족현상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