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연달아 참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이뤄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세계에 설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또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미국 외교정책협회(FPA) 등 유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22일 캐나다를 국빈자격으로 방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서명을 이뤄내는 한편, 에너지 기술교류 및 북극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공고히 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그동안 쌓인 각종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해법 마련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송광용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교육문화수석 후속 인사를 해야 하고, 송 전 수석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서도 대처해야 한다.
세월호법 제정과 국회정상화, 민생법안 처리 등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대책, 증세 논란 및 공무원 연금개혁, 일선현장에서 혼선이 가중되는 각종 교육정책, 유엔총회 연설 이후 남북관계 및 한일관계 개선방안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산적한 과제가 많은 만큼 박 대통령 입장에선 쉴 틈도 없이 국정 현안을 챙기고 여권 내 의견 조율을 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