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투자수익률 명암 뚜렷] 개미군단 투자수익 기관에 완패

정보와 자금력에서 앞선 기관투자가들이 개인투자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업계가 이달들어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순매도 상위종목을 대상으로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가가 급락세와 함께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지난11일부터 24일까지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5.11%인 반면 같은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4.62%에 달해 주가하락기에 기관의 위험관리능력이 월등히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 상승기였던 3일부터 10일까지도 개인 순매수 종목 평균 수익률은 3.66%인 반면 기관은 10.9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달초 주가상승기동안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종목인 국민은행, 대우증권, 주택은행, 삼성물산 등을 순매수 상위종목 순서 그대로 개인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개인이 순매수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현대건설(마이너스 3.21%), 현대전자(마이너스 24%) 등은 기관이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개인이 손해본 부분을 고스란히 기관이 투자수익으로 가져간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하락기인 11일부터 24일까지 기관은 하락폭이 컸던 LG정보통신(마이너스 23.33%), 강원은행(마이너스 26.87%)을 순매수했으나 상승폭이 컸던 삼보컴퓨터(30.33%), 한국통신(8.91%)도 사들여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5.11%에 그쳤다. 그러나 동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인 LG증권(마이너스 36.33%), 한국타이어(63.57%) 등 모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 주가하락기 위험관리대처 능력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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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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