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나친 하락" 우리금융 6일만에 상승

PBR 0.6배 불과… 펀더멘털 개선도 점쳐져


우리금융이 최근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엿새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우리금융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38%(50원) 오른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쳐 무려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3.17% 올라 사흘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우리금융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초만해도 1만6,000원대였던 우리금융의 주가는 최근 1만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은행주 중에서도 우리금융은 특히 더 심하게 저평가 돼 왔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할 정도”라고 말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 인수합병(M&A) 불발로 그동안 금융사의 M&A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것도 많이 사라진 상태”라며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은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우리금융에 대한 증권사들의 분석보고서는 총 9건으로 목표주가 평균은 1만9,400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보다 47%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매각입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도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헌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금융이 산은금융에 인수됐을 때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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