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전국 기초단체인 시ㆍ군ㆍ구의회의 의장 초청 간담회에서 “지방의회 의장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날 지방의회 출범 20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는 전국 시ㆍ군ㆍ구의회의장협의회 이상구 회장(경북 포항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기초의회의장 228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의회는 지방 자치의 핵심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선진화에 기여해 달라"면서 "특히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해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참석한 의장들은 지역별 주요 정책 현안을 보고하고, 지방의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이 기초의회 의장들을 모두 초청해 오찬을 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 정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초청 행사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