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비투자 대폭 늘려 "글로벌 명품 항공사 飛上 원년으로"<br>최신형 차세대 항공기 대거 도입<br>능률·수익성 높여 지속성장 견인
| 지창훈 총괄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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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훈(오른쪽 세 번째)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조현민("두번째)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등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 2월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나'에서 '우리'로 변해가는 대형퍼즐을 완성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운항·객실·정비 등 각 직종 대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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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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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능률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을 화두로 삼고 세계 최고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한다.
이 회사는 특히 올 한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항공기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도 탄탄히 할 방침이다. 또 탄소배출 규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녹색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2010년, 전 부문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대한항공은 지난해 여객과 화물 등 모든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 11조4,605억원, 영업이익 1조1,096억원 등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4,617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지난해 국내 및 세계 경기 회복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한 시장 환경에서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과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총 수송인원은 2009년 대비 10% 증가한 역대 최고 수송 인원(2,274만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은 물론 화물사업 부문에서도 정기 및 부정기편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물량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화물수송량은 15% 늘어난 181만톤을 기록했다. 또 지속적인 고수익 화물 유치 활동을 통해 수입 단가도 2009년 대비 35% 증가했다.
◇2011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 도약= 대한항공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2011년에 항공기를 비롯한 설비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4,7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원으로 잡은 대한항공은 2011년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2조3,288억원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투자 중 2조1,125억원이 항공기에 대한 투자다. 대한항공은 2011년 A380 차세대 항공기 5대를 비롯해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 B777, B747-8F 최신형 화물기 등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한다.
이는 최신형 항공기로의 세대교체를 통해 명품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전략으로'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인 A380 차세대 항공기의 본격 도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유치, 2011년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한 해로 삼을 구상이다.
◇능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도 도모=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의 초점을 '능률 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지속 성장'에 맞췄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 운항과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성장잠재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능률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지향적이고 사회친화적인 활동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신시장 및 새로운 수요를 지속 개발해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력 및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운영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사업별 비용절감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원가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따뜻한 하늘사랑 이웃에 전달" 발로 뛰는 나눔실천 팔 걷어
대한항공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환경문제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을 높이고 환경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중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 대한항공은 올해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최상의 커뮤니티'를 뜻하는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 엑설런스 인 커뮤니티(Excellence in Flight, Excellence in Community)'로 정했다.
특히 올해 대한항공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물질적인 지원을 통한 봉사활동 보다는 사람의 시간과 재능을 투자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하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 여기에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의 다재 다능한 재능을 사회공헌으로 환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으로 올해 사회공헌 활동의 테마를 '재능', '사랑', '희망', '행복' 등 4가지로 잡고 분기별로 세부 봉사활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분기별 나눔 활동은 ▦영어봉사, 의료봉사 등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재능과 소양을 활용한 봉사활동인 '재능 나눔'(1~3월) ▦치매노인 상담, 고아원 방문 등 사랑이 필요한 이웃에게 마음을 나누는 '사랑 나눔'(4~6월) ▦사랑의 집짓기, 농촌 돕기 등 소외와 절망의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희망 나눔'(7~9월)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외롭고 힘겨운 이웃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는 '행복 나눔'(10~12월) 등으로 이뤄진다.
'재능 나눔'이 진행되고 있는 이달 대한항공은 운항 승무원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사내봉사단체가 불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행 원리, 운항 에피소드 등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는 '항공상식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객실승무원 및 일반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봉사단체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일본ㆍ중국ㆍ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인사말, 음식체험, 놀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를 북돋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는 나눔 활동의 필요성을 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연간 캠페인 주제를 선포하기 위해 관련 동영상을 제작, 방영했으며 '나에게서 우리로'라는 뜻의 '프롬 미 투 위(From ME to WE)' 포스터를 전 사업장에 붙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수송 전문기업으로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나눔 경영을 통해 하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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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요 10%이상 늘겠지만 항공 유가 상승은 부담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
대한항공은 국내 대표 프리미엄 항공사로 12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9개국 112개 도시를 서비스 하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 해외여행은 전년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2009년 신종 플루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인 소득 증가로 중국인의 국내 입국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6조 8,59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부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출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 증가한 3조 7,8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자동차용 부품 등 국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 수출 확대에 반사 이익을 받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영업환경은 만만치 않다.
우선 여객 수요는 원화 강세로 올해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화물 수요도 상저하고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반면 연료비는 항공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가중 될 전망이다. 항공 유가는 지난해 평균 배럴당 90달러였지만, 올해는 121달러로 전년대비 3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료비는 전년대비 21.6% 증가한 4조 1,963억원으로 추정되며, 금액으로는 7,4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올해 영업실적은 수요보다는 비용 측면에서 연료비 증감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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