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3인방 모처럼 씽씽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해외판매 확대와 도요타의 한국산 부품 수입 검토 재료에 힘입어 모처럼 상승했다. 현대차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6%(5,000원) 상승한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사흘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이날 각각 2.31%와 3.14% 오른 6만6,300원과 2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는 8거래일, 현대모비스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현대차 3인방’은 최근 내수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와 기관의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단기간에 낙폭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제기되며 다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각각 9.3%, 11.1% 감소하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해외시장의 매출증대가 내수부진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어 주가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와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부문 매출이 각각 25%,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두 달 동안‘현대차 3인방’의 주가는 투자자의 차익실현, 기관의 포트폴리오 변경 등에 따른 수급적 요인으로 시장대비 평균 11% 가량 하락했다”며 “미국, 인도,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실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 저가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