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내 2위 닭고기 생산∙유통업체인 마니커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근 한형석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마니커 경영진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 회사 대표인 한 회장을 최근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씨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조성한 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단서를 잡고 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한 회장이 모 은행 소유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여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중순 경기 용인시 마니커 본사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3월에는 한 회장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제조업체 T사의 서초동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및 한 회장 소환조사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