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지식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동반성장을 위한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상반기 내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차관보는 "24개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R&D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파견 활동을 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파견기간만큼 연구원 정년기간에서 제외하거나 정년 이후 추가로 계약연구원제 형태로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2년 정도 중소기업 R&D 지원을 위해 파견될 경우 정년에서 2년을 추가해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거나 정년 이후 계약연구원 형태로 근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경부는 또 해외 과학자들과 중소기업의 R&D 접목을 위해 실용과학 중심의 기술공모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목록을 작성, 공개하고 해당 기술을 보유한 한국인 재외 과학자들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R&D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재외 과학자들은 중소기업으로부터 기술에 대한 보상으로 지분이나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경부는 또 대학과 협약을 맺어 정년을 넘긴 이공계 교수들을 대상으로 중기 R&D 지원시 초빙교수 형태로 대학에서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 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 정 차관보는 "연구기관 정년연장 방안과 재외 학자 기술의 한국 이전 방안 등은 상반기 내로 결정해 내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라며 "대학 교수와 연계한 프로젝트는 오는 2015년부터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