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먹는 발모제 개발 눈길/임상실험 투여자 86% “효과”

◎일부 성욕감퇴 등 부작용도【워싱턴 AP UPI=연합】 바르지 않고 먹는 대머리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국 머크제약회사가 정제 형태로 개발한 「프로페시아」가 바로 그것. 이 약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실험결과 대머리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상품화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페시아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프로스카르를 머크사가 단위를 크게 줄여 대머리 치료제로 다시 개발한 것이다. 머크사는 1천5백53명의 대머리 남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그룹은 86%가 머리카락이 더 자라거나 더이상 빠지지 않고 남아 있던 머리가 그대로 유지된 반면 이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매년 평균 2.5%씩 머리카락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 약은 하루에 한알씩 복용하게 되어 있으며 모낭을 축소시키는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거나 더이상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머크사는 밝혔다. 하지만 연구대상자중 2%가 성욕감퇴와 정자감소와 같은 성기능장애를 보이는등 부작용이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머크사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