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에도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서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달 CJ E&M과 갈라서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 행사는 기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아닌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으로 진행된다. 작년까지 장소만 제공했던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가 KBS 미디어와 함께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이에 대해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 홍보 관계자는 “아직 참가할 국내외 아티스트나 프로그램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공연을 진행했던 CJ E&M은 오는 7월26~28일 장소를 안산 대부도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로 옮겨 개최한다. 행사 이름도 ‘2013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로 바꿨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의 페스티벌 전용 대지는 기존보다 약 2배 넓어진 잔디밭으로 13만2231㎡(4만평) 규모다. 안산시는 록페스티벌 뿐 아니라 지역 축제와 신규 페스티벌을 이곳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같은 성격의 행사가 비슷한 시기로 집중되면서 해외 아티스트 섭외나 수익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사실상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 페스티벌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여 수익성 문제가 발생할 것”며 “해외 뮤지션 입장에서 두 행사를 모두 참가하기 힘든 만큼 향후 주최측의 섭외 비용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