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통튀는 유통이야기] 각양각색 백화점 용어

최우수 고객= 롯데-MVG·신세계-트리니티·현대-TCP

유통업계는 수많은 상품이 쏟아지는 만큼 용어도 업체마다 독특한 표현을 사용한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사들여 판매하는 상품기획자를 바이어(Buyer)라고 부른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MD(Merchandiser)라고 부른다. 단순히 상품을 소싱한다는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상품과 트렌드를 찾아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점을 강조해 '상품기획자'라는 의미를 살렸다는 것이다. 영업장을 관리하는 직위에 대한 용어도 각양각색이다. 롯데백화점은 명령하기 보다는 판매를 이끄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파트리더(Part leader)ㆍ서포터(Supporterㆍ직원)라는 용어를 쓰지만 신세계백화점은 SM(Sales Manager)ㆍASM(Assistant Sales Manager)을, 현대백화점은 SMㆍFM(Floor Managerㆍ층별 매니저)이란 말을 쓴다. 최우수고객에 대한 용어도 백화점마다 다르다. 롯데백화점은 최우수고객이라는 의미를 담은 MVG(Most Valuable Guest)를 쓰고 금액에 따라 MVG-A, MVG-C, MVG-P 등 3등급으로 나눠부른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최우수 고객 999명을 트리니티(Trinityㆍ변하지 않고 희소가치 있고 패션을 완성한다는 삼위일체)그룹으로, 현대백화점은 TCP(Top Class Program)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특별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통업계는 각자의 철학이나 경영방침에 따라 좋게 말하면 개성 넘치고 나쁘게 보면 일반인에게 혼란스러운 다양한 용어를 쓰고 있다.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취급하는 상품이 수만가지로 다양하고 업체마다 경영철학이 다르다보니 업체마다 다양한 용어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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