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2%, 신도시 0.01%, 수도권 0.01% 각각 떨어졌다. 서울은 도봉구(-0.07%)와 강남구, 강동구(이상 -0.06%), 성북구(-0.04%), 강북구ㆍ서초구ㆍ영등포구(이상 -0.03%) 등의 하락폭이 커 13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신도시도 거래가 없어 분당과 일산, 평촌 모두 지난주에 비해 0.01%씩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광명시(-0.07%), 안산시(-0.04%), 고양시ㆍ과천시(-0.03%)의 내림세가 두러졌다.
전세시세도 서울 0.03%, 신도시 0.01%, 수도권 0.02% 각각 하락했다. 서울 구별로는 강남구ㆍ노원구ㆍ성동구(-0.06%), 강동구ㆍ금천구(-0.05%)의 전셋값이 많이 내려갔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1% 올랐지만 평촌이 0.7%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고, 수도권에서는 광명시가 한 주만에 무려 0.19%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그리스에 이은 이탈리아 재정 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전세시장도 당분간 비수기 영향을 겪겠지만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원가 주변의 전세수요가 조만간 다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