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또 디도스 공격… 보안주 훨훨

안철수硏 5.9% 올라


국내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보안 관련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5.93%(1,050원) 오른 1만8,7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12.43%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89만주로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보안관제서비스 제공업체 이글루시큐리티도 4.38% 올랐고 인터넷 보안업체 이니텍도 4.25% 상승했다.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보안업체 소프트포럼(4.05%), 고성능 침입방지시스템 공급업체 나우콤(3.21%), 네트워크보안솔루션업체 에너랜드(3.18%), 네트워크솔루션업체 에스넷(2.69%), 네이버 PC그린의 보안프로그램 모듈을 공급하는 터보테크(2.08%), 정보보안업체 어울림정보(1.13%), 통합보안관제업체 어울림엘시스(1.08%) 등 대부분의 인터넷 보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보안주가 이날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이번 디도스 공격으로 관련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추가 공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주요기관의 웹사이트들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국회와 국방부ㆍ대신증권 등 일부 기관 홈페이지의 접속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짝 호재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최근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보안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디도스라는 호재를 만나 상승한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 상승에 연속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실적으로 반영되는지를 따져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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