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이창근(59ㆍ사진) 전 CJ프레시웨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최동욱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15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올 연말까지 사장직을 맡게 되며 이 내정자는 추후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김정완 회장과 이 사장 내정자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신임 대표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우 미주 본사, 풀무원 부사장, 푸드머스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최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이 실적 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 초 일부 분유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안전성 논란을 빚는 등 악재에 시달려 왔다. 이 때문에 올 3ㆍ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0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