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화금 관계자는 29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현재 일부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사용되는 유기재료 소재물질을 개발 중”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올해부터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반도체의 원료 물질만 납품했는데 이제 소재물질 개발에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정화금은 지난 2월 자회사 대정이엠을 매각하면서 유입된 자금도 유기재료 개발에 일부 투입할 계획이다. 대정화금은 대정이엠을 처분해 88억원 가량의 현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정화금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여러 분야의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유기재료 개발에도 일부 투입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적 회복세도 기대된다. 대정화금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11년보다 1.5% 감소한 553억원, 영업이익은 40.1%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 대정화금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약가 인하 여파로 원료 의약품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는 제약업계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정화금은 학교, 병원, 기업 연구소 등에 시험용 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