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삼성 승부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소통·신뢰·창의 기업문화 바탕<br>전세계 AMOLED시장 기술 선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AMOLED 라인에서 엔지니어가 기판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사업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2011년'소통ㆍ신뢰ㆍ창의'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무장해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 신뢰, 창의의 정신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매년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소통'을 강조하면서 "공동 목표를 잃은 조직은 절대로 목표를 이룰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소통하지 않는 개인이나 조직은 일순간 성과를 낸 것처럼 보일 때도 있겠지만 그야말로 순간적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 또 소통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면서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 더 큰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부 협력업체와 고객사에게도 믿음을 주고, 반대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깊은 신뢰를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했다.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했던 것들과의 인연을 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자고 주문했다. SMD는 이 같은 '소통ㆍ신뢰ㆍ창의'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올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영토를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슈퍼AMOLED의 성공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 전세계 AMOLED 시장의 약 99%에 달하는 4,500만개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선두의 자리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처럼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기존의 AMOLED 시장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대형 AMOLED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AMOLED는 스마트폰, PMP, MP3,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모바일 IT제품에 탑재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MOLED 시장은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올해 18억달러, 2015년에는 57억달러까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충남 탕정 소재 디스플레이 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 제조라인(5.5세대)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7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 가동중인 충남 천안의 4세대 라인 보완 투자와 함께 5.5세대 라인의 조기증설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 총 5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모바일용 AM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AMOLED를 기반으로 한 3Dㆍ플렉시블ㆍ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중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소통, 신뢰, 창의라는 세 가지 기업문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AMOLED 분야의 최강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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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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