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인의 눈에만 무인정찰기가 보이고, 또 떨어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무인정찰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가 민간인에 의해 발견된 뒤 약 6개월만에 군 당국이 이를 인지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우리 국민도 청와대 인근 등산로에서는 청와대 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데 북한 무인기는 대한민국 방공망을 뚫고 상공을 촬영했다”며 “범정부 차원의 안보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왜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느냐”며 “정권 차원에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