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탁 '전용세제' 시장 고속성장

세균 억제·탈취… 햇살 건조 효과… 아웃도어용…


맞춤형 세탁 세제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기능성 의류의 사용이 일반화되고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빨래감 종류에 따라 보다 손쉽게 세탁할 수 있는 '전용세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가 점증되면서 속건 및 세균 억제, 탈취기능 등을 갖춘 전용세제가 잇달아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애경에스티에서 출시된 '홈즈 퀵크린 운동화 크리너'는 세탁이 까다로운 운동화 세탁을 도와주는 전용 세제다. 거품 타입으로 더러운 부분에 뿌리면 손쉽게 때를 제거해 주며 신발 안쪽의 오염도 간편하게 없애준다. 탈취 및 살균성분을 함유해 얼룩과 함께 세균이나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J라이온의 '비트 실내건조'는 실내에서도 실외 건조 시와 같이 냄새 및 세균 제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데 착안해 출시된 제품이다. 데오자임 효소로 냄새의 원인인 단백질과 세균을 분해, '햇살 건조' 효과를 가능케 한 게 특징이다. 올 들어 이상 기후로 실내 세탁이 빈번해지고 야간 빨래가 잦은 맞벌이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 세탁을 위한 전용 중성세제도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애경'울샴푸 아웃도어'는 고어텍스 등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소에 맡길 경우 기능성이 떨어지기 쉽다는 데 착안해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오염을 없애주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에서 자주 발생하는 정전기가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세탁과 동시에 섬유유연제 기능을 누릴 수 있는 '테크 아로마젤'을 최근 출시했다. 마지막 헹굼 시 유연제 사용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음에 감안해 등장한 제품으로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눈길을 받고 있다. 컬러의류 전용세제도 나왔다. 애경 '울샴푸 블랙&컬러'는 색깔 옷에 적합한 특수 처방 성분이 함유돼 옷감에서 빠져 나온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아준다. 업체 관계자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제품의 수명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세탁소 등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며 "'맞춤 케어'와 세탁 편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용세제 시장도 확대일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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