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해외 유명 경영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과 잭 웰치 전 GE 회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제이컵스 회장은 이날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연단에 올랐다. 퀄컴은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사로 현재 삼성전자 휴대폰에 퀄컴 칩이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웰치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 회장의 그간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삼성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웰치 전 GE 회장은 평소 이 회장이 친분을 쌓아온 인물이다. 1981년에 최연소 회장에 오르며 GE를 오늘날의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웰치 전 회장 외에도 일본의 유명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해외 인사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자랑스런 삼성인상에는 공적상 9명, 디자인상 1명, 기술상 3명, 특별상 5명 등 총 18명이 수상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경영성과 확대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까를로 바를로꼬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VP(Vice President), 쥐시앙 리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디렉터,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장, 김경혁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 상무, 김일현 삼성엔지니어링 석유화학사업본부 수석 등에게 돌아갔다.
갤럭시S Ⅲ를 디자인한 왕지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은 디자인상을 받았고 김병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김한수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 등이 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수상자에는 협력업체인 퀄컴의 제이컵스 회장과 하시모토 마유키 섬코 사장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들은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