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화업계 해외진출 본격화/국내 과당경쟁 피해

◎중·동남아 등에 공장건설석유화학업계가 국내의 과당경쟁을 피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와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G화학, 대림산업, 유공, 한화종합화학 등 석유화학업계는 설비증설 여파로 국내시장의 공급이 넘치자 해외 현지진출로 활로모색에 나섰다. LG화학은 이달초 중국 절강성에 연산 5만톤 규모의 ABS 수지 공장을 건설, 현지시장에 진출했다. 유공옥시케미칼은 중소업체인 대양산업과 합작, 인도네시아에 자본금 1백2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5천톤 규모의 폴리우레탄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공, 대림산업 등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나프타분해공장(NCC)과 정밀화학 분야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주요 품목의 국내시장이 대부분 공급이 넘쳐 내수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중국, 동남아 등의 경제개발 추진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국내 화학업체들의 해외진출은 지난 92년 92건, 2억6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백8건, 6억5천만달러로 연평균 2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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