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품목별 프리미엄급/‘새로운 술맛’ 경쟁 뜨겁다

□소주◎진로 참나무통 맑은소주/100%순쌀 1년숙성시킨 ‘소주의 위스키’ 「참나무통맑은소주」는 일명 숙성소주로서 소주의 위스키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진로가 7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선보인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1백% 순쌀을 원료로 전통적인 증류기법을 사용한데다 참나무통에서 1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블렌딩해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소량 음주추세를 반영, 기존제품(평균 3백60㎖)보다 1잔정도 적은 3백㎖의 용량을 채택, 소주의 소용량화를 유도했다.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시판 1년인 지난 6월까지 총 1억3천8백만병이 팔려 명실공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진로는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진로소주와 함께 국제브랜드로 육성시켜 소주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보해양조 곰바우/천연암반수 사용 살아있는 술맛 자랑 편한소주의 컨셉을 갖고 있는 「곰바우」는 보해양조가 벌꿀소주 「김삿갓」에 이어 두번째 내놓은 프리미엄급 소주다. 지난 3월부터 시판되고 있는 이 제품은 노령산맥 기슭의 미네랄과 산소가 풍부한 천연암반수를 특수공법으로 처리, 물을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육각수에 가깝도록 해 생산되고 있다. 알콜함유량 25%에 용량은 3백1㎖. 주정취를 말끔히 제거해 주질을 대폭 개선한 「곰바우」는 부드러운 맛과 뒤끝이 깨끗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독특한 이름으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제품은 시판 1백일만에 1천만병이 팔리는 등 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보해양조는 수도권을 「곰바우」의 주된 표적시장으로 설정, 영업인력을 대폭 늘리면서 강력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통해 전국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두산경월 청색시대/두차례 냉각여과처리 숙취없고 향좋아 「청색시대」는 소주시장에 일명 색깔마케팅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제품이다. 증류주를 블렌딩해서 첨단 냉각여과공법으로 생산한 「청색시대」는 깨끗한 세상을 열망하는 젊은세대와 청장년층을 겨냥해 지난 6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고급소주다. 알콜함유량 25%에 용량은 3백30㎖. 이 제품은 두차례에 걸친 0도이하의 냉각여과로 숙취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제거한 후 소주본래의 깨끗한 맛을 살려내 마신뒤 뒤끝이 깨끗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탄내나는 물질과 진한 곡물냄새 등 소주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산소처리여과공법을 사용, 물맛을 더욱 풍성하고 깨끗하도록 해 주질이 부드럽고 향이 좋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색갈마케팅이란 용어는 업계 최초로 청색의 병을 사용, 깨끗하면서도 시원한 이미지를 풍기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맥주 ◎OB맥주 카프리/고발효 당화공법채택 칼로리 25% 줄여 지난 95년 7월에 선보인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맥주다. OB맥주가 소비자들의 맥주에 대한 고급화·차별화욕구를 수용하려는 취지에서 선보인 「카프리」는 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 홉 등의 원료를 사용하고 고발효 당화공법으로 제조, 칼로리가 기존제품보다 25% 낮은 30칼로리에 불과하며 맥주본연의 부드러운 맛을 갖고 있다. 특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투명병을 사용, 맥주 본래의 황금빛깔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맥주용기 갈색일변도추세에 일대 변화를 야기한 것으로 맥주 전반에 걸친 고급화와 패션화를 유도했다. 올 5월부터는 병마개를 손으로 돌려딸수 있도록 하고 병도 목부분을 길게 해 날씬하고 세련된 느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용량은 3백30㎖. ◎조선맥주 하이트 액스필/돌려따는 뚜껑·더블상표 X세대 공략 에머랄드빛 병을 사용한 저칼로리 감각맥주로 지난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알콜함유량 4.1%의 「하이트엑스필」은 현대인의 건강을 중시, 특수공법으로 칼로리를 최소화해 더욱 깨끗한 맛을 느낄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엑스필은 품질의 탁월성과 X세대라는 의미로 감각맥주를 표방하며 20대를 주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트위스트 캡(돌려따는 뚜껑)을 채택해 젊은 음용층이 병채 들고 마실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했으며 흰색과 파란색의 더블상표를 적용, 일명 커플맥주라는 패키지 컨셉을 시도했다. 또 온도계 마크 부착과 병목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를 넣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병제품은 3백30㎖ 캔은 3백55㎖. ◎진로쿠어스 레드락/진한향·부드러운맛 국내최초 적색맥주 국내 최초의 적색 프리미엄 맥주다. 지난 4월 선보인 이 제품은 맛의 고급화와 개성적인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음주기호에 맞춰 개발된 것으로 칼라와 향이 독특하고 색이 진하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용량 3백30㎖에 알콜함유량은 5%. 병 모양은 세련되고 심플하게 디자인 됐으며 병맥주 왕관에 가위바위보 게임디자인을 삽입, 주 고객인 젊은이들이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레드락」은 병맥주와 생맥주에 이어 최근 캔제품까지 나와 고객들의 선택폭을 크게 넓히고 있는데 올해 안에 용량 5백㎖ 대형 병제품도 출시된다. 진로쿠어스는 카스맥주를 주력 브랜드로 하고 레드락을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위스키 ◎조선맥주 딤플/원액 30여종이상 블렌딩 맛과 향 ‘독특’ 「딤플」은 고품질의 원액 가운데 30여종이상을 엄선, 블렌딩해 빚은 디럭스급 스카치 위스키다. 조선맥주는 지난 95년초부터 영국의 UD사로부터 원액숙성연도 15년이상인 「딤플 15」를 들여와 공급하다 지난 6월부터 원액확보 문제 등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12년이상된 원액을 사용한 제품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맛과 향이 독특한데다 부드러운 특성을 갖고 있다. 1627년부터 증류가 시작된 「딤플」은 현존하는 기록상으로 가장 오랜된 증류소로 평가되는 글랜킨치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다. 당초 증류자인 로버트 헤이그의 가문이름인 헤이그로 불리다 미국시장에서 보조개 형태인 병모양을 본따 현재의 이름으로 통용되자 상품명으로 변경됐다. ◎두산씨그램 윈저프리미어/1천명에 맛테스트 한국 입맛에 맞춰 「윈저프리미어」는 2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카치 위스키의 명가 윌리엄 힐의 제조비법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 천혜의 자연환경속에서 12년간 숙성된 최고급 원액만을 블렌딩해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산씨그램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합한 맛을 찾아내기위해 소비자·전문가 등 총 1천명이상을 대상으로 4번의 맛 테스트를 거쳐 선택된 고급 위스키다. 지난해 초부터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원액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인해 음주 후 숙취가 없고 뒷맛이 깨끗해 업무상 접대가 잦은 30대이후의 전문 직업인들에게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진로 임페리얼 클래식/오크통서 저장시켜 깊고 부드러운 맛 「임페리얼클래식」은 국내서 가장 먼저 스코틀랜드의 12년이상된 스카치 원액만을 사용해 빚은 위스키다. 지난 94년 4월부터 시판되고 있는 이 제품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위스키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했는데 판매량 기준 올들어 지난 7월말현재 73만7천상자(상자당 4.2ℓ)로 국내 최고 위스키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콜도수 40%에 용량은 5백㎖ 등 3종류. 「임페리얼클래식」은 블렌딩 후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위해 오크통에서 저장시키는 메링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격조높은 위스키다. ◎롯데칠성 스카치 블루/국내제조 위스키중 유일한 21년산 제품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시판한 「스카치 블루」는 국내에서 제조되는 위스키로는 유일하게 숙성년수 21년산 원액을 사용했다. 스코틀랜드 번 스튜어트가문의 원액으로 만든 「스카치 블루」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잘 조화시켜 몰트만의 독특한 향과 그레인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다른 위스키의 경우 몰트위스키 원액보다 숙성년수가 적은 그레인위스키 원액을 브랜딩하는 사례가 많은데 반해 「스카치 블루」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 원액이 모두 21년산인 것이 특징. 또 병의 경우 사각의 크리스탈 모양으로 디자인해 최고급 위스키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