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획(대표 채수삼)이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 진출했다.금강은 29일 자체 제작한 로맨틱코미디 영화인 「패자부활전」과 액션 미스터리 영화인 「맥시멈포스」 등 4편의 작품을 자체브랜드인 「비디오플러스」로 출시, 홈비디오 시장에 공식참여했다. 금강의 진출로 홈비디오 시장은 삼성·현대·대우·선경 등 주요그룹들이 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금강은 비디오부문을 ▲대여용시장 ▲소비자 직판용으로 사업본부를 이원화하고 앞으로 매월 4∼5편의 비디오를 제작, 올해 36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강은 특히 대여용시장에서 한국영화는 물론 해외판권구매와 방화제작 등을 통해 비디오작품을 배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사반 엔터테인먼트, 미라맥스, 터너, 라이셔사와 프랑스 최대 멀티미디어그룹인 카날플러스 등과 영화와 비디오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소비자 직판시장에서는 지난 3월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출시한 「오프닝 잉글리쉬」 등 어린이 영어 비디오 학습교재물 위주의 기획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금강은 또 비디오시장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비디오숍 현황과 소비자 특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판체제 대신 전국 5개도시에 27개 판매대리점을 구축할 계획이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