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윤대 회장(좌), 한동우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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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해외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투자자들에게 지난 1ㆍ4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현지 IR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어 회장은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투자자들을 만나 1ㆍ4분기에 당기순이익 7,575억원을 기록해 작년 4ㆍ4분기 3,00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가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어 회장은 또 17일부터 3일간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15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회의(Summit)에 참석한다. MS는 매년 세계 주요 기업의 CEO들을 회의에 초청해 경제, 환경 등을 주제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폴 볼커 전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 등이 참석해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 회장과 김신배 SK 부회장 두 명이 초대됐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1일 출국,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단일 최대 주주인 주요 주주인 BNP파리바와 싱가포르투자청,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경영진 내분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ㆍ4분기에 1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둔 배경화 향후 전략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