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 일대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강화군이 길상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을 요청해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강화군은 지난 1월 인천을 연고로 한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 SK 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길상면 장흥리 일대 11만5,386㎡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길상종합스포츠타운에는 기존의 종합운동장 외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2군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사용될 야구장 2개, 실내연습장, 숙소를 갖춘 SK 드림파크와 주민생활체육시설인 풋살장, 테니스코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65억원이다.
강화군은 길상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인천시에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했다. 도시계획시설인 체육시설(운동장)로 결정하려면 보전관리지역 4만456㎡와 농림지역 2만8,750㎡ 등 6만9,206㎡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강화군 길상종합스포츠타운은 시의 검토를 거쳐 용도지역 변경이 결정되면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프로야구 연고팀인 SK와이번스 야구장이 강화에 들어서는 것은 전력 안정화 및 지역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SK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땅값 차액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단서조항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