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부기업 부도설 약세 출발/정국안정기대로 소폭 상승

경제활성화대책과 정국안정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나타냈다.20일 주식시장은 일부기업 부도설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3당이 금융실명제를 전면보완키로 합의하고 전직대통령 사면방침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상승세로 급반전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7포인트 상승한 4백.19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도 활발해 7천7백49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57개를 포함해 5백6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9개를 포함, 3백16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전부터 서광건설, 효성기계의 부도설로 매매거래가 중단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로인해 한때 주가지수는 17.47포인트나 떨어지며 3백80포인트 아래로 하락했으나 청와대회동소식과 한나라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3당이 금융개혁법안을 연내에 처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급증, 지수는 단숨에 4백포인트를 회복했다. 이에따라 이날 주가지수는 무려 20.64포인트가 급변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철 등 핵심블루칩이 강세를 보였고 금호, 나산, 신원그룹 등 호남연고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선물시장에서는 장기불투명성이 걷히지 않아 최근월물인 98년 3월물이 하한가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전날보다 1.01%포인트 오른 27.15%로 마감됐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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