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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리 "북한도 사막화방지 총회에 참석했으면…"

“북한도 사막화방지 총회에 참석했으면…” “총회에서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북한이 숲으로 울창해질 수 있도록 도왔으면 좋겠습니다.” 10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한국계 미국인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한국명 이승민 14ㆍ사진)는 6일 이번 행사에 거는 희망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판문점 평화의 숲 조성’을 건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며 “북한의 산림보호구역에는 나무가 울창했지만 보호구역을 벗어난 곳에서는 부분적으로 황폐화된 땅을 보기도 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북한이 사막화방지 총회에 참석한다면 정말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3월 21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어린이들이 만나는 ‘평화 숲 조성’행사를 제의했다. 그는 “판문점에서 못 만난다면 편지라도 꼭 교환하고 싶다”며 “남북한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손을 잡는다면 통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막화방지총회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조너선 리는 “총회 기간 사막화가 왜 문제인지,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총회 개막일에 맞춰 ‘사막화방지'를 주제로 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공개하고, 각국 정상에 사막화방지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기고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너선 리는 이날 오후 창원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환경 특강’에서 사막화와 같은 환경문제에 학생들이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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