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 초청한 강사는 조용헌 한국 동양학 연구소장(원광대 교수). 그는 팔자 고치는 방법의 키워드로 적선과 스승ㆍ명상ㆍ명당ㆍ독서ㆍ명리 등을 꼽았다.
조 소장은 우선 "한국에서 500년 역사를 지닌 명문가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점은 적선"이라며 "적선을 많이 해야 집안이 잘된다는 얘기는 이론이 아니라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또 좋은 스승과 명상도 제시했다. 인생의 고비마다 좋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그는 명당과 독서ㆍ명리도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연했다.
현대 사회에서 명당터를 잡는 것은 어려운 만큼 편히 쉴 수 있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집이면 좋고 운이 나쁠 때는 차라리 집에서 독서를 하는 게 팔자에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명리는 자신의 팔자를 대략 짐작하고 쓸데없는 호기나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게 팔자에 좋다는 것이라고 조 소장은 주장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오늘 강연에서 사장단들이 가장 공감한 대목은 적선이라는 덕목"이라며 "아무래도 전통적 사고에도 중요시하는 적선이라는 말에 사장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