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日 기술무역수지 격차 갈수록 커진다

한국은 50억弗 기술무역 적자…日은 160억弗 흑자

한국이 다른 나라와의 상품무역 수지에서는 일본과 격차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지만, 기술무역에서는 차이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소개한 일본 총무성 '과학기술연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일본은 기술무역을 통해 15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48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상품무역 수지에서는 일본(431억 달러 흑자)과 한국(378억 달러 흑자)의 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지만, 기술무역 수지 격차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기술 수출액을 기술 도입액으로 나눈 기술무역수지비도 일본이 3.77로, 0.42를 기록한 한국의 9배 수준이다. 0.42라는 수치는 일본의 경우 1980대 이전 수준이다. 특히 소재 분야는 일본이 6.7로, 우리나라(0.07) 의 96배다. 양국간 기술무역 실적에서도 완전히 열세다. 2009년 우리나라는 일본을 상대로 11억 달러의 기술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관계자는 "국내 산업의 근본적 문제인 원천기술 부족이 기술무역 수지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며 "부품 소재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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