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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에이스 왼손 투수와 격돌

김병현은 부상으로 개막전 출격 불발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이승엽(35·오릭스)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최고의 왼손 투수와 맞붙는다. 이승엽은 12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손 에이스 투수인 와다 쓰요시와 격돌한다.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방출되다시피 하며 올해 오릭스로 옮긴 이승엽은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올해 시범경기 11경기에 나와 타율 0.188과 3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이승엽에 대해 주변의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승엽은 이번 개막전에서 자신의 약점인 왼손투수를 상대로 하는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와다는 지난해 17승(8패)으로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 자책점 3.14를 작성하면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일본 야구 최고의 왼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가 도호쿠 대지진의 여파로 20일 가량 지연돼 개막하는 가운데 김병현(32ㆍ라쿠텐 골든 이글스)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아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김태균(29ㆍ지바 롯데)은 김병현의 소속팀인 라쿠텐을 상대로 개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노리고 박찬호(38ㆍ오릭스)는 15일 라쿠텐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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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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