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1년 앞으로 다가온 여수 엑스포

2012 여수 세계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간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국격 향상과 함께 한국이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남해안 신해양시대'를 연다는 기대 속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수 엑스포 공정은 현재 52% 수준으로 내년 개최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리적으로 전남 끝에 있는 여수는 사실 오지다. 2010년 박람회 유치가 실패한 것도 사회기반시설(SOC)이 미비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같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여수 엑스포가 최종 승인된 후 정부는 10조원을 투입해 도로ㆍ항만ㆍ철도 등 SOC를 확장해왔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목포~광양 고속도로는 내년 4월 완공된다. 올 9월부터는 KTX도 운행된다. 이에 따라 여수지역의 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져 국토 균형발전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총사업비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 엑스포는 100개국, 8개 국제기구 등이 참가하고 예상 관람객은 800만명(외국인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효과 면에서는 생산유발 12조2,000억원, 부가가치 5조7,000억원에 이르고 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 3대 축제 중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우리로서는 이번 엑스포가 국격 향상은 물론 선진국 진입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콘텐츠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부문에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천문학적 사업비가 필요한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각국이 열을 올리는 것은 경제효과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수 엑스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55만명으로 잡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통과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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