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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인적 자원이라고 보고 임직원들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을 펼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고 있다는 게 매일유업 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매년 변화ㆍ발전시켜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친화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해당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최초 인증 당시 매일유업은 자녀의 출산ㆍ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실시, '패밀리 데이'를 통한 정시 퇴근 유도, 수유 편의시설을 갖춘 여직원 휴게실 운영 등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일유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여성 직원의 임신을 축하해주는 '베이비샤워'파티 개최, 남편과 함께 하는 태교여행 '베이비문' 등을 비롯해 자녀 문화 캠프 개최, 출산 휴직에 이은 육아 휴직 제도의 활성화 등을 통해 지난 해 다시 한번 가족친화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일유업의 이 같은 가족친화경영은 여성 직원들의 다자녀 출산 사례를 통해 입증된다. 매일유업 여성 직원 중에는 자녀를 네 명까지 출산한 경우도 있다. 매일유업은 셋째를 낳은 여성 직원에게 출산 축하금 100만원을 포함해 약 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하는 복?』卉┻돋?마련했다. 이에 더해 네 번째 자녀 출산에는 출산 축하금 300만원을 포함한 8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까지 도입했다.
출산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을 돕는 제도도 있다. 매일유업은 시차 출퇴근제 및 재택 근무제로 임직원들이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육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한 여성 직원은 둘째 아이 출산 이후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면서 육아의 부담을 줄인 덕분에 최근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다른 여성 직원은 재택 근무제를 활용해 회사 출근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제도들을 활용해 육아와 직장생활 모두 잘해내는 임직원들의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단절 및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우수 인력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분유ㆍ우유 등이 주요 사업 영역인 기업 특성상 자녀를 출산ㆍ양육하는 여성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어 이 같은 경험을 가진 여성 직원들이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가족친화경영 대상은 여성 직원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 직원 및 고객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직장 생활을 하는 '맞벌이'가 일반화하면서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이 아내의 직장 생활을 도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 및 육아 지원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국내 최초로 지난 1975년부터 운영해온 임산부를 위한 예비엄마교실로 현재도 연간 300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 육아 포털사이트 개설, 모유 수유 마라톤, 국내 유일 유아식 공장 견학 등과 최근 국내 최초 모유 수유 어플 개발 등 활발한 임산부 및 육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일유업이 선보인 임산부를 위한 임신 주기별 태교음악 100선 어플리케이션은 지난 2012년 웹어워드코리아에서 모바일웹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 같은 다양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6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마더캠페인'사업 참여와 홍보 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분유 및 유제품 제조업체인 매일유업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육아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아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