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 ㈜대우,SK상사,㈜쌍용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앞다퉈 「밀레니엄 비전」을 수립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의 사업 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지식 정보화 시대에는 고전적인 교역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무역업체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상사의 21세기 비전은 크게 「종합상사 체제 유지를 통한 신규분야 진출」과 「지식·정보업체로의 전환」으로 나눌 수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종합 상사 가운데 가장 발빠른 변신을 해 나가고 있다.
인테넷 쇼핑몰과 인터넷방송, 인터넷 무역과 경매등을 통해 국내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떠오른다는 전략이다.
상사의 기능도 종합상사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상품영업에 집중하는 전문상사로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상사는 내년 1월 SK유통과의 합병을 계기로 물류·유통 중심의 회사로 바뀌게 된다.
지식경영을 통한 가치 창출을 내세운 SK는 「SK글로벌 21세기 비전」을 수립, 헬스케어사업과 화훼 농단조성 및 수출사업, 최신 유통기법인 펙토리 아웃렛사업등 유통에 기반을 둔 사양한 시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쌍용과 LG상사도 단순 무역업에서 탈피 주력 사업인 철강과 에너지등 산업 소재 중심으로 특화된 전문상사체제로의 변신을 추진하는등 종합 상사들의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종합상사 다운 면모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기아 인수와 LG반도체의 합병등으로 게열사 물량 수출이 더욱 늘게돼 게열사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수출 기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터넷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한 신규 진출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대우는 비계열사 수출 전문 무역업체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