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체질 확 바꿔 지속성장 포석

■ 동양그룹, 임원 22명 인사<br>전략기획본부장 사장 구한서 승진으로 컨트롤타워역 강화<br>동양시멘트 부사장엔 이창기 시멘트, 제조부문 중심 육성

구한서 사장

이창기 부사장

동양그룹이 임원 인사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동양그룹은 지난 1일자로 구한서(55ㆍ사진 왼쪽) 동양시스템즈 전 대표이사 부사장을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창기(52ㆍ오른쪽) ㈜동양 전무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2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동양그룹은 구 사장의 승진에 대해 "그룹의 경영철학과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부사장이었던 전략기획본부장의 지위를 사장으로 승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조 부문인 동양시멘트의 대표이사로 이 부사장을 발탁한 것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화력발전사업의 현장이자 배후시설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동양시멘트를 그룹 제조 부문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이 대표이사는 1991년 동양시멘트 과장으로 입사해 동양메이저, ㈜동양 등에서 전략본부장ㆍ재무본부장ㆍ사업담당 대표 등을 지냈다. 이 대표이사는 오랜 경험과 탁월한 재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과 수출 증대 기저효과를 통해 단기간 내에 동양시멘트가 흑자구도로 턴어라운드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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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제2의 창업' 수준의 참신하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본사를 삼척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기업성장과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동양 건설 부문 대표이사에 김정득 사장을 선임해 건설부문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동양시멘트이앤씨 대표이사도 겸임하며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산업 플랜트 전문기업으로의 발전도 담당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한성레미콘 대표이사로 전홍기 상무를 발령하고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사장)로는 황현택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이 겸임하도록 선임하기도 했다.

동양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상대적으로 성장 및 수익성이 떨어졌던 제조 부문을 강화하고 금융 부문이 업계 수위로 발돋움하는 데 적합한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그룹이 턴어라운드하고 지속적인 성장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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