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의 지난달말 신규수주(조선+해양사업)가 140억달러로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신조선가도 지난해 11월 126포인트를 바닥으로 지난달에 131포인트까지 회복돼 상선 시황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올해 전체 수주금액은 지난달말까지 236억달러로 연간 목표치의 80%를 달성한 상황이다.
한양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경우 해운은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에너지업체들은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현대중공업에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의 예상매출은 작년보다 1.9% 줄어든 53조9,193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조1,56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힘들지만 최근 선가상승과 수주 증가를 고려하면 업황은 바닥을 지났다”며 “이익 감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2015년 이후의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향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