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전통주 경쟁에서 일본 추월했다

사상 최초로 막걸리 수출이 사케 수입 눌러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의 수출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일본 전통주 사케 수입규모를 사상 최초로 추월했다. 관세청은 해외에서의 막걸리 열풍이 계속되면서 막걸리 수출액규모가 지난해 1,909만,5000달러에 달하며 지난 2009년 627만7,000달러 대비 20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일본 전통주 사케의 수입규모는 2009년 963만8,000달러에서 지난해 1,422만달러로 47.5% 증가하는데 그쳐 막걸리 수출액이 사케수입액을 눌렀다. 특히 우리 막걸리의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 일본 수출액이 1,558만5,000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에도 175만7,000달러 규모의 막걸리가 수출됐고 중국과 기타 국가에 각각 91만2,000달러와 84만1,000달러 규모의 막걸리가 팔렸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산 사케 수입액이 우리 막걸리 수출액을 앞서 왔으나 지난해는 막걸리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이를 역전시켰다”며 “수출입 시장이 더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전통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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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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