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중대형-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차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3㎡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전용 85㎡이하 중소형과 85㎡ 초과 중대형아파트간 2008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소형과 중대형 3.3㎡당 분양가 격차는 지난 2007년 427만원으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가 2008년 266만원, 2009년 150만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125만원까지 좁혀졌다.
이는 공급과잉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주택경기 침체로 수요가 중소형에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이 중대형 아파트 공급가격을 경쟁적으로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의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전ㆍ월세난과 맞물려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중소형-중대형간 분양가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