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단기.소폭' 지수조정 불가피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우려감에서 촉발된 지수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조정폭은 깊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지금까지 증시 상승이 저금리에 의한 시중자금의 유입으로 가능했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 움직임에 대해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3일 장마감직전 한은으로부터 『실물지표를 검토한 결과 아직까지 금리인상을 검토할 만큼 인플레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970선까지 밀렸던 주가지수가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980선으로 회복되기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오르는 동안 거래가 폭발하면서 시장에너지가 상당히 소진됐다며 앞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자금이 얼마나 더 들어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신사와 뮤추얼펀드들은 주식보유비중을 줄이는등 조정장세에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경우 12일부터 주식비중의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수조정기를 투자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대투신의 최남철(崔南哲) 펀드매니저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하반기 금리인상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지수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LG증권의 정성균(鄭成均) 과장은 『한은이 금리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시장은 다시 1,000포인트 돌파시도를 할 것』이라며 『단기간 급등하는 일은 없겠지만 기조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시장패턴이 실적장세로 이행하는 움직임을 나타냈기 때문에 금리상승에 의한 유동성 유입이 주춤거리더라도 실적호전 우량주는 현재 주가수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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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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