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현장서 유용한 외국어 의료회화, 온라인으로 배운다

글로벌헬스케어인재양성센터, ‘국제진료분야 근무자를 위한 외국어회화 온라인 과정’ 운영

의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도 어느덧 의료 선진국이 됐다. 예전에는 큰 병이 나면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원정 치료를 올 정도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치열한 경쟁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의료기술이 앞선데다 치료비용까지 부담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행’이 물밀듯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직업이 바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종합병원을 비롯해 모든 병원들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면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는 국정과제 창조경제 분야에서 보건 및 고령친화사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또 국민 행복의 맞춤형 고용복지 분야에서도 의료 보장성 강화 및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건강의 질을 높이는 보건의료서비스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시책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헬스케어분야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新)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실제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국제의료관련 핵심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아울러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해지게 됐다. 결국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외국인 환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잘 구사하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공동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펼치고 그 일환으로 온라인을 통한 외국어회화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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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진료분야 근무자를 위한 외국어회화 온라인 과정’은 글로벌헬스케어 분야 인력의 외국어 역량과 국제화 역량 강화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문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쉽게 말해 외국인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맞춤형 외국어회화 교육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실무에 필요한 언어적/비언어적 표현방식을 비롯, 의료전문용어 학습 및 다른 나라 문화권 의료문화의 이해, 진료지원 서비스를 위한 정확한 의료회화 표현방법 등을 교육한다. 맞춤형 외국어회화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초급이 아닌 중급 이상의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15차에 걸쳐 진행되며 내용은 ▲의료관광 상품안내(건강검진, 외래/입원 문의) ▲진료예약(건강검진 일정 안내 및 예약) ▲의료보험(보험 청구 안내) ▲의료관광 서비스(비자, 숙박, 항공, 컨시어지, 전체 일정 확인) ▲진료서비스/건강검진(건강검진 상황, 건강검진 결과상담 상황) ▲진료서비스/외래, 입원, 퇴원(외래 진료상황, 검사일정 및 진료일정 예약과 검사실 위치 안내, 외래 검사 결과 진료 상황, 입원 안내 및 예약과 입원, 병실 안내, 수술 동의서, 수술 전후 교육, 진료 수납, 퇴원 및 추후 안내, 약 복용 지도, 본국 연계 및 추후 관리) ▲의료커뮤니케이션(환자, 가족들의 불만, 고충처리) 등이다.

5개 국어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이번 교육과정은 MP3와 단어장, 학습자료도 다운로드 제공돼 교육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의료 외국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컨소시엄 협약을 맺은 기관의 재직자(고용보험 또는 사학연금 납부자)면서 글로벌헬스케어 분야 근무자나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국제진료분야 의료기관 종사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오는 12월 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교육 참가신청서 1부를 접수하면 된다. 언어별로 최대 3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컨소시엄 협약기업 재직자가 우선 선정된다. 교육비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협약기업 재직자에 한해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글로벌헬스케어인재양성센터 교육담당자(전화 02-3299-1431, 이메일 language@kohi.or.kr)에게 알아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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