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업/환경사업 진출설 계속 확산 주가상승/“염료처리 위한 자체적 시설공사일뿐”염료생산업체인 이화산업(대표 민경서)이 환경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화산업은 연간 염료 매출액만 4백5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염료생산업체다. 지난 5월 주총에서 폐기물처리, 오염방지시설 공사업과 환경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쓰레기 소각로 사업에 진출한다」, 「폐수처리사업을 한다」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다.이같은 소문으로 5월초 2만2천원이던 이화산업 주가는 이달들어 3만6천원까지 상승했다.
회사측은 9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사업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했을 뿐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사업은 없다』고 공시했으나 환경사업진출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화산업은 업체 특성상 매년 15억원정도를 폐수처리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폐수처리 시설은 자체사업을 위해 사용할 뿐이며 다른 염료업체들도 각자 폐수처리 설비를 운영하기 때문에 폐수처리업에 신규 진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회사가 환경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사업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화산업은 95회계연도(95년 4월∼96년 3월)에 14억5천만원의 경상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9백7억원 매출에 경상이익은 5억8천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4천만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흑자전환은 직원수를 5백60명에서 4백70명으로 90명줄여 인건비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화산업은 올초 대주주 소유의 영화기업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가 합병을 철회,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정명수 기자>
◎셰프라인/“침체국면에 연일 주가상승” 관심집중/“「클래드메탈」 곧 양산 실적 호전될것”
주방용품 생산업체인 셰프라인(대표 김명석)이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치는 가운데서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셰프라인의 주가는 6월중순 1만1천원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급한 상승곡선을 타고 1만8천원대에 올라섰다. 일일평균 거래량도 6월의 3∼4만주수준에서 7월들어 20만주 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 회사의 최근 주가상승은 클래드메탈(성질이 다른 금속을 두겹이상 붙여 다양한 성질의 금속을 만드는 기술) 양산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의 목표치가 각각 5백억원과 1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4백8억5천만원에 비해 22.4%, 경상이익은 10억4천만원에서 44.2%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클래드메탈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증권전문가들은 항공기 및 자동차부품에 사용될수 있는 클래드메탈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크게 좋아질 수 있으나 언제부터 가능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