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증가 “청신호”/5월 신용장내도 3% 늘어

2∼3개월 뒤의 수출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4월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5월중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은 지난 5월중 61억4천5백만달러로 전년동월의 59억6천2백만달러보다 3.0%나 증가했다. 올들어 신용장내도액은 지난 3월말까지 1백68억9천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6.9%나 감소했으나 4월중 59억2천만달러로 0.1% 증가로 반전됐다. 신용장 내도액이 이처럼 큰폭의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지난달까지 1백억달러에 육박했던 무역수지적자도 하반기들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5월중 신용장 내도액을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이 2억9천9백만달러로 10.5%,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 및 부속품이 2억4천3백만달러로 7.0%, 신발류가 1억8천9백만달러로 78.6%나 각각 증가했다. 또 석유제품은 7천8백만달러로 무려 5백27%나 늘었으며 타이어·튜브류도 34% 증가한 6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기기는 6억3천9백만달러로 15.9% 감소했으며 철 및 철강도 3억6천4백만달러로 7.1% 줄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신용장 내도액이 5월중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엔고추세」가 강해지면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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