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리 만나보세요"

11월 정식 개관 앞두고 홍보관 오픈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오는 11월 1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홍보관을 열고 완성된 모습을 미리 공개했다.

종로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만 7,264㎡(8,247평)의 대지에 연면적 5만2,101㎡(1만5,760평)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전통 마당 개념을 적용해 미술관 마당과 종친부 마당, 경복궁 마당, 도서관 마당 등을 중심으로 7개 전시실과 다목적홀, 영화관, 도서관, 휴게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문을 연 홍보관에서는 서울관 건물의 입체 모형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 77점의 이미지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건축가 겸 미디어아티스트인 하태석의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 '콜렉티브 뮤지엄', 박동현 감독의 실험영화 '기이한 춤: 기무', 노순택•백승우 작가의 서울관 건립 기록사진 등도 볼 수 있다. 홍보관 1층에서는 완성된 미술관을 미리 만나보는 3D 가상체험과 각종 홍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건립공사 현장을 한 눈에 내려다보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데스피안'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보관은 오는 4월 30일까지 석 달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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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공사 진행 상황과 미술관 개관 전시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서울관은 68%의 공정률로 지난 해 8월 화재 사고로 공사가 4개월 정도 지연돼 오는 6월 11일께 준공될 예정이다.

개관전시는 '연결-전개(Connecting-Unfolding)'라는 주제아래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독일 등 외국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로고는 기존의 'UUL(울)국립서울미술관'이 부적절하다는 다수의 의견을 수용해 MMCA(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를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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